

늘봄초등학교 교사 노동암
2024년은 디지털, AI와 관련하여 교원연수가 무척이나 많은 한해이다. 교실혁명선도교사, T.O.U.C.H.교사단, AIEDAP 마스터교원 등 각종 자격을 부여하는 연수는 얼핏보면 내용도 다 비슷하고 반복된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3개의 연수에 모두 참여해 본 결과 교실혁명선도교사 및 T.O.U.C.H.교사단은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및 교육과정 재구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AIEDAP 마스터교원은 AI 자체를 교육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과 연구를 더 해볼 수 있는 연수였던 것 같다. 연수 자체에 AI 디지털교과서에 관련된 내용은 없었고, 각 급 학교 교사들이 현재 학교 현장에 적용해 본 다양한 AI도구들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나만의 수업을 만들어 다른 교사들과 공유해 보는 연수였다.
연수 운영적인 면에서도 다른 연수과는 차별점이 있었는데 연수 시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적절히 나누어 진행하였고 일정도 최대한 모든 수강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같은 과정을 여러 시간에 나누에 개설하는 등 연수생에 배려가 돋보이는 연수였다. 특히 다른 연수와 다른 점은 AIEDAP 리더교원 연수 때 작성한 수업지도안을 기반으로 본인의 수업 지도안을 보완·발전시켜 실제로 학생들에게 내용을 수업해 보고 그에 대한 수업 나눔을 진행하였다는 점이다. 연수생 입장에선 지도안만 짜보는 다른 연수에 비해 실제로 내가 한 수업에 대해 교사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각 수업에 대해 마스터교원의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나의 수업에 대해 반성해 보고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전체 교사들 중에 우수 사례 발표자들에게 주어지는 해외 선진지 연수의 기회도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가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또한 연수생들의 즉각적인 피드백을 위해 단톡방과 패들렛을 통한 홈페이지 형 자료실 운영이 매우 편리했다. 궁금증이 있으면 단톡방을 통해 빠르게 답을 얻을 수 있었고 각종 일정 및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 페들렛 덕에 연수에 대해 알고 싶을 때 단톡방을 검색하지 않아도 해당 내용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힘들지만 AIEDAP 리더교원, 마스터교원 연수를 이수하고 다시 그 시간을 돌이켜보면 아이들에게 AI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에 대해 고민해보고 실제로 아이들과 수업을 해보면서 교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